작가 : 조앤 플루크 (Joanne Fluke)
번역 : 박영인
출판 : 해문출판사
출판일 : 200년 3월
가격 : 10,000원
내 멋대로 레벨링 : ★★★☆☆ (...앞으로 몇 권이나 남았죠?;)
내 멋대로 20자평 : 한나, 이제 그만 정신 차려요!!
(더 솔직하게 적자면, [한나, 마이크는 당신이 유부녀라도, 아니 유부녀라면 더더욱 기쁘게 바람피워 줄 거니까 그만 노먼하고 결혼하시죠?])
어째 이 시리즈는 가면 갈수록 맛이 없어진다 = 가면 갈수록 작가가 한나의 연애담에 비중을 둔다. 말도 안돼! 누구나 결론을 알고 있는 뻔한 삼각관계에 밀고당기기가 어딨나. 아니, 작가는 지금 한나가 노먼과 마이크 사이에서 밀고 당기기를 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모양인데, 그 자만에 이의 있소! 한나는 노먼 품에 안겨서 가끔 던지는 마이크의 추파에 울렁대는 처녀 가슴 주체를 못하는 거나 마찬가지라니까? 미국식 연애는 한국식이라 달라서 지금 그게 우아한 러브 어페어가 맞는 거면, 마리 앙트와넷은 프랑스 제일의 젖짜는 처녀고 동굴곰은 개두리에 초연합니다, 네(...). 이런 촌스럽고 서툴고 납득 안 가는 연애담이 차지하는 페이지가 늘어날수록 재미가 없어지는 건 당연하잖아요!!
다행히 이번 편에서 작품 전체의 재미를 팍 떨어뜨리는 주역이였던 쇼우나 리가 죽어줬으니 (솔직히 그 여자가 연적이라는 설정 자체가 마이크 따위는 진지한 연애상대로 생각하면 안된다는 거라니까!) 다음 편부터는 좀 나아지겠거니 - 했더니, 다음 편 예고를 보니 헐리웃이 등장하질 않나, 스토리는 더더욱 아스트랄산을 등반할 모양이다. 게다가 '세 번째 한나의 남자'(爆)가 등장하는 건...설마 아니겠지. 작가도 거기까지 생각이 없지는 않기를 - 아니, 적어도 편집자에게는 이성이 남아 있기를 바래야지. 난 다음 편도 살 거란 말야!
...뭔가 추리소설을 읽고 추리에 대한 이야기는 안 하고 있는 거 같은데, 내가 언제 이 시리즈 읽고 추리에 대한 이야기를 한 적 있었던 거 같지도 않고(...) 더더구나 이번 편의 추리...음, 추리. 뭐, 누구는 녹은 버터에 파슬리가 얼마나 깊이 잠겼는지를 두고 살인사건을 해결했다고 하니까 (근데 그거 대체 어느 작품 이야깁니까 OTL) 그것도 추리라면 추리인 거고 소가 뒷발로 쥐를 잡아도 좋은 쥐는 죽은 쥐니까 (먼산)
워낙에 번역은 말이 많지만 어떻게 보면 원작 문제일 수도 있고
ps. 전작인 <설탕 쿠키 살인사건>은 정말 리뷰를 쓸 엄두가 안 나더라. 아니, 아무리 내가 그 전작인 <퍼지 컵케이크 살인사건>에서 "뭐가 됐든 절반은 레시피북" 운운 했다지만, 정말로 그 다음 작품은 책의 절반이 레시피북일 줄은 OT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