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쳐묵쳐묵

양배추된장국

동굴곰 2013. 2. 21. 17:29


* 재료

  - 양배추 1/8통, 두부 반모, 논우렁이 약간, 대파 흰 부분 약간, 미소(아와세 적된장) 4큰술

  - 양배추와 두부는 적당한 크기로 썬다.

  - 대파는 취향상 흰 부분만 어슷썰기 했다. 약간량이면 부위든 분량이든 써는 모양이든 상관없을 거 같다.


* 만드는 법 

  - 재료 준비부터 조리하는 데까지 10분 미만 소요.

  - 적당한 냄비에 절반 정도 물을 채우고 멸치와 다시마를 넣은 뒤 중불에 올려 육수를 내 - 라고 하던데, 귀찮아서 시판하는 육수 티백을 썼다. 그것도 없으면 걍 맹물도 괜찮을 것 같다.

  - 물이 끓으면 미소를 체에 밭혀 풀어준다. 이러면 제대로 요리하는 기분이 나니까 했지, 사실 귀찮으면 안 해도 상관없다.

  - 논우렁이와 양배추를 넣고 한 번 더 끓인다.

  - 양배추가 적당히 죽은 것 같으면 대파와 두부를 넣고 좀 더 끓인다.

  - 맛을 보고 싱거우면 소금으로 간을 한다. 같은 일제니까 쯔유로 할까 하다가 요즘 간을 너무 세게 먹는 것 같아 관뒀다.



* 결과물


* 감상

  - 양배추가 들어가서 달다.

  - 미소 맛은 희미하다. 시판하는 미소시루나 일식집에서 내놓는 미소시루 맛은 아닌데, 내 입에는 맞네.

  - 우렁이는 존재가 병풍이다. 냉동실에서 발굴한 6개월 전의 화석이라 맛이 안 나나?

  - 유통기간이 하루 지난 두부와 냉동화석으로 발굴된 우렁이 때문에 끓인 것 치고는 먹을 만하다. 다음에는 팽이버섯을 사다 양배추팽이된장국을 끓여봐야겠다.



이상 오늘의 곰료리 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