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끄적끄적

2010년 10월 6일

동굴곰 2010. 10. 7. 15:47

생일이었다. 몇 번째인지는 앞발로 꼽아다 헷갈려서 때려쳤으니, 그저 모 홍차오타쿠가 죽은 나이와 같다고 해두자. 근데 같은 거 맞는 거 맞아?;;
올해는 받은 선물도 많고 셀프 선물도 많다. 예년보다 풍작인 것은 그래도 그간 착실히 살았다는 반증 내지는 스트레스를 지름으로 해소하는 어른이 되었다는 증거렷다. 이리하여 곰은 빼도박도 못할 3x살이 되었다는 눈물겨운 이야기 /음핫핫.
회사의 옆자리 사우 SR씨가 생일선물이라고 특별히 그려준! 우리 게임 NPC의 퍼피라이즈(爆) 일러스트. 어우 걍 아주 내 취향 직격이라 받고 나서 담 결린 (아직도 안 풀렸다!) 갈비뼈 부여잡고 굴렀다. 강아지가 좋아요! 마메시바 좋아요!! 아우 갓 구운 빵냄새 나는 복슬털에 덥석부빗하고 싶...흑흑, 울쿠얌...
워낙 개성이 뚜렷해서 개발중인데 괜찮을까 해서 색깔을 빼봤다. 그래봤자 공개되면 누구나 다 알아보겠지만. 근데 이런 변방의 블로그+아직 개발중인 매니아 프로젝트잖아? 괜찮을 거야 아마 ㅋㅋㅋ

이건 동물농장 멤버들이 너이 집에 무엇이 없뉴 하여 갖고 싶다 떼쓴 물건. 사진만 봐서는 잘 모르겠지만 (실물을 찍으려고 했는데 찍사 앞발이 이러저러한 택배에 광희난무 떨리고 있어 더 괴악한 사진밖에 못 찍었다;) 이런 물건이다. 솔직히 받고 나서 보니 내부 디자인에 생각과 달리 좀 뮝하긴 했지만, 그건 불만축에도 못 끼는 거고, 교수님의 시스템 다이어리 같은 외관이 굉장히 마음에 든다! 게다가 셀프 선물로 지른 오오카미덴이 함께 왔으니, 한동안 SNG는 장기수확으로 돌리고 (위시티 어쩌지;;)강아지 놀음에 열중할지도.
...같은 택배상자를 타고 온 영전 제로의 궤적이라든가 제로 하려고 지른 PSP라든가 한창 물오른 문명5가 뇌리를 스쳤지만 잠깐 외면하고...

여기에 생축 한 마디 들어보자고 옆구리 찔렀더니 무려 총알배송으로 다음날 도착하게 책을 쏴준 고마운 K군의 생일선물 <언데드 백과사전>(...아니 내가 리퀘한 거긴 하지만 참 ㅎㅎㅎ)이라든가 제국 아가씨들이 주문해서 열심히 물 건너 오고 있을 <Victorian Fashions and Costumes from Harper's Bazar, 1867-1898> (헉헉;) 등이 있어 한동안 피폐하고 심심할 일은 없겠다. 아우씽나!!

...예전에는 스트레스가 쌓이면 단걸 마구 먹거나 책을 잔뜩 질러 쌓아놓고 이것이 현세의 책지옥이라 울었는데, 최근에는 하드코어한 걸 마구 써대거나 게임을 마구 지르고 있다. 전자의 조합도 후자의 조합도 장단점이 있긴 한데, 그나마 생산적인 결과물이 나온다는 점에서는 후자가 더 나을지도. 그런 의미에서 이번 오리온 신간은 좀...아니 그 전에 홈페이지 리뉴얼 좀...아우 OT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