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끄적끄적
2010년 10월 6일
동굴곰
2010. 10. 7. 15:47
생일이었다. 몇 번째인지는 앞발로 꼽아다 헷갈려서 때려쳤으니, 그저 모 홍차오타쿠가 죽은 나이와 같다고 해두자.
올해는 받은 선물도 많고 셀프 선물도 많다. 예년보다 풍작인 것은 그래도 그간 착실히 살았다는 반증 내지는 스트레스를 지름으로 해소하는 어른이 되었다는 증거렷다. 이리하여 곰은 빼도박도 못할 3x살이 되었다는 눈물겨운 이야기 /음핫핫.
워낙 개성이 뚜렷해서 개발중인데 괜찮을까 해서 색깔을 빼봤다. 그래봤자 공개되면 누구나 다 알아보겠지만. 근데 이런 변방의 블로그+아직 개발중인 매니아 프로젝트잖아? 괜찮을 거야 아마 ㅋㅋㅋ
...같은 택배상자를 타고 온 영전 제로의 궤적이라든가 제로 하려고 지른 PSP라든가 한창 물오른 문명5가 뇌리를 스쳤지만 잠깐 외면하고...
여기에 생축 한 마디 들어보자고 옆구리 찔렀더니 무려 총알배송으로 다음날 도착하게 책을 쏴준 고마운 K군의 생일선물 <언데드 백과사전>(...아니 내가 리퀘한 거긴 하지만 참 ㅎㅎㅎ)이라든가 제국 아가씨들이 주문해서 열심히 물 건너 오고 있을 <Victorian Fashions and Costumes from Harper's Bazar, 1867-1898> (헉헉;) 등이 있어 한동안 피폐하고 심심할 일은 없겠다. 아우씽나!!
...예전에는 스트레스가 쌓이면 단걸 마구 먹거나 책을 잔뜩 질러 쌓아놓고 이것이 현세의 책지옥이라 울었는데, 최근에는 하드코어한 걸 마구 써대거나 게임을 마구 지르고 있다. 전자의 조합도 후자의 조합도 장단점이 있긴 한데, 그나마 생산적인 결과물이 나온다는 점에서는 후자가 더 나을지도. 그런 의미에서 이번 오리온 신간은 좀...아니 그 전에 홈페이지 리뉴얼 좀...아우 OT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