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들락날락
[여행] 도쿄, 2006.10.21.~22. (2)
동굴곰
2006. 11. 4. 22:50
이번 여행 내내 여행사 가이드가 출발 직전 나누어준 안내책자가 큰 도움이 되었다. 예전부터 애용하던 일본 자유여행 전문(이라고 생각함;) 여행사에서 협찬한 이 책자는 얇지만 상당히 도움이 되는 정보가 알차게 배어 있어서, 그것만 있으니까 어디서 어떻게 헤멜 일은 없더라. 사실 여행 루트도 가기 전에는 막연하게 '2호선야마노테선 타고 돌지 뭐'였다가, 가는 비행기 안에서 이 책자를 보고 대략 짰다 (핫핫)
유일하게 가기 전에 '여기는 가보자'고 했던 곳이 '미타카의 숲 지브리미술관'(기니까 줄여서 지브리숲 :). 미타카는 도쿄 서쪽의 작은 도시인데, 신주쿠에서 전철을 갈아타야 한다. 그래서 첫째 날은 오전에 미타카, 오후에는 신주쿠에서 가까운 시부야-하라주쿠를 관광하고, 돌아오는 길에 시간이 남는다면 숙소에서 가까운 도쿄타워에서 도쿄 야경을 보기로 했다.
(반쯤 예상한 일이지만, 도쿄타워는 가지 못했다 /웃음)
숙소에서 전철역으로 가는 길에 빌딩 도촬(爆) 하마마츠에는 굵직한 빌딩들이 늘어서 있어서, 주말에도 불구하고 시시때때로 펭귄들이 오글오글 군생하는 좋은 동네였다(...)
디저트 삼아 마신 카라다메구리챠. 사실 가기 얼마 전에 일본의 차음료에 대한 포스팅을 본 적이 있어서, 가능한 마셔볼 수 있는 차는 다 마셔보자고 생각했다. 걔네가 소겐비챠만큼 입에 맞았으면 그랬겠지만, 적어도 처음 시도한 카라다메구리챠부터가 좀 씁쓸하달까, 아무튼 소겐비챠보다 맛없었다. 원래 내 돈 내고 사먹는 먹거리에 모험하면 안되는 법, 이 뒤부터는 그저 온리 소겐비챠다. 건미차 만세!
하마마츠역에서 내다보이는 작은 공원. 주말이라 산책하는 가족들이 간간이 눈에 띄었다. 도쿄에서 새삼 놀란 건, 심지어 도심 한복판에서조차 어디를 보더라도 눈에 들어오는 녹색. 좁고 비싼 대지에 옹색하게 빌붙어 살며 한뼘의 땅도 허투루 놀리지 않는 사람들이기에, 개인의 능력으로는 소유할 수 없는 넓은 잔디밭과 풍성한 녹음을 공유하는 것을 대지의 낭비가 아니라 당연한 삶의 일부로 여기는 걸까. 피상적인 감상일지 모르지만, 어느 모퉁이를 돌아도 마주칠 수 있는 녹색의 빈터가 내게는 강렬한 부러움의 대상이었다.
하마마츠역 내부. 주말이지만 사람이 많더라. 이 역을 관통해서 반대쪽으로 가면 시키의 춘추극장이 있다고 한다. 한 번 가볼까 호기심이 들기도 했지만, 어디까지나 이번 여행에서 내 포지션은 가이드, 그냥 기억만 해뒀다.
역내 자판기. 소겐비챠라든가 오후의 홍차가 보인다♡ 일본은 어딜 가나 자판기가, 그것도 기계별로 파는 음료가 다르게 몇 대씩이나 있다. 우리나라보다 국토도 넓고 인구도 많고 기호도 다양해서 시장이 그만큼 넓다고 어디서 들은 거 같다. 그래서 일본에 오면 한국에서 못 마셔보는 음료, 못 먹어보는 푸링 맛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3
야마노테 순환선을 타고 신주쿠에 도착, 중앙선 쾌속을 갈아타고 미타카시로 향했다. 원래는 신주쿠에 간 김에 도청 구경을 하고, 무료라는 45층 전망대에 갈 생각이었는데, 하필 10월 21일이 내부보수인지 청소인지를 위해 휴관이란다. 1999년 지났다고 파업이냐, 잊지 안캐따, 카노에(...)
JR중앙선 중앙쾌속 열차. 이걸로 13분이면 미타카에 도착한다. 요금은 210엔. 10진법 교육의 폐해인지 단순히 머리가 나쁜 것인지, 원화로 환산할 때 자꾸 8.5가 아니라 10을 곱해버린다. 다행히 옆에 걸어다니는 계산기곰이 있었고, 나중에는 걍 포기했다. 어차피 우리는 돈 쓰러 온 관광객인 걸 (훗)
일본 전철은 플랫폼에서 LED 전광판으로 이 열차가 서는 정거장을 표시해주고, 신형 전철은 역내 안내도도 그림이나 단순한 LED 알림판이 아니라 TV 디스플레이로 다음 역, 그 역의 플랫폼 구조, 지금 탄 칸의 번호, 이 전철 노선의 주요 역까지 남은 시각 등을 알려준다. 그거 상당히 편하더라?
이렇게 말하면 철도매니아 R오라버니 같겠지만(爆) 일본 전철은, 도쿄는 좀 많이 복잡하지만, 굉장히 편리하다. 환승하는 부분에서 제도가 다른 한국인들은 좀 헷갈릴 수 있겠지만 (일본은 다른 선으로 갈아타면 그때마다 표를 새로 끊든가, 도착지에서 추가운임 정산을 해야한다) 노선이나 환승, 정거역 등의 안내가 굉장히 잘 되어 있다. 게다가 여기는 전철이 분까지 정확히 지켜서 도착하니까, 전체 시간표만 있다면 애매하게 '30분쯤 걸린다'가 아니라 '**시 **분 **선을 타니까 **분 후 도착한다'가 된다. 이걸 잘 이용하면 가기 전에 자기 스케쥴을 완벽하게 짜는 것도 가능. 물론 내 경우 여행 전에 짜는 것도 재미, 여행중 그 스케쥴을 스스로 망가뜨리면서 자유를 만끽하는 것도 재미지만 (웃음)
미타카역내에 붙어있는 시 마스코트. 지브리숲은 미타카시와 스튜디오 지브리가 정책적으로 협력하고 공동개발한 관광상품이라고 한다. 근데 기왕 그려주려면 좀 귀엽게 그려주지, 세사미 스트리트 나오는 타조 짝퉁 같잖아(...)
지브리숲으로 가려면 역에서 출발하는 셔틀버스를 타야하는데, 우리는 한국에서 입장권을 끊어가지 않았기 때문에 먼저 입장권을 끊어야했다. 미타카역 남쪽 출구로 나가서 쭉 직진하다 보면,
이런 귀여운 칠판군과 강아지 인형이 지키고 있는 가게를 지난 다음, 우측에 숨어 있는 JTB트래블랜드라는 여행사가 있다. 거기서 여권을 제시하면 외국인용 티켓을 준다. (내국인은 일일 입장객수가 제한되어 있는데 외국인은 그런 게 없다고 한다) 이마저도 귀찮으면 일단 셔틀버스를 타고 간 다음 지브리숲 앞의 LAWSON 편의점에서 표를 사는 방법도 있다는데, 그건 왠지 안 내켜서 그냥 JTB에서 표를 샀다. 표값은 1000엔.
저 멀리 보이는 지브리의 숲 버스(와 그 전경으로 도촬된 곰탱이 :)
가까이에서 보면 이렇게 생겼다. 버스 운임은 편도 200엔, 왕복 300엔. 표 자판기를 찾아 두리번거리고 있으려니, 안내원 아저씨가 (사진에 찍힌 언니 아님;) 어설픈 듯 유창한 듯 애매한 영어로 '리턴 티켓'이 포함된 문장을 쏟아냈다. 그 자리에서 표를 사서 버스에 올랐다. 내부는 그저 평범한 셔틀버스. 도쿄 디즈니 열차마냥 손잡이가 토토로 모양으로 되어 있었으면 재밌었을텐데(...) 왕복 모두 앉지 못했다. 과연 주말이라 초딩과 그 부모즈의 압박이 좀 심각했다-┏
지브리숲 외관. 멀리 건물 위로 <천공의 성 라퓨타>에 나왔던 거인이 보인다.
위 사진 가운데 있는 시계 바로 밑에서. 벌써 정오가 다된 시각이다. 2박4일 여행온 관광객이 무슨 배짱으로 이리 늑장을 부렸는지는 모르겠지만, 뭐, 당사자들이 유유자적했으니 대써융(...)
지브리숲으로 들어가는 입구. 정면으로 들어가서 계단을 내려간 다음 왼쪽 건물로 가게 되어 있다.
왼쪽 건물 살짝 확대. 지브리숲은 내부촬영이 금지되어 있다. 영어와 한국어를 포함한 5개 국어로 된 안내팜플릿에 따르면, 이곳의 캐치프레이즈는 "다 함께 미아가 됩시다!" 입구에 들어가자마자 볼 수 있는 안내문에는 미야자키 할배 말씀하시길 여기서는 다들 숲에서 길을 잃은 아이처럼 동심으로 돌아가 순수한 호기심으로 즐겨주기를 바라기 때문에, 플래쉬를 터뜨리며 기록을 남기는데 치중하지 말아줬음 좋겠단다. 뭐가 됐든 직원에게 제지 받고 심하면 쫓겨나는 건 여행에 좋은 기억은 아니겠기에 도촬은 안했다.
입장티켓은 애니메이션 필름 3컷인데, 하나는 키키고 하나는 뭔지 모르겠; 이 티켓은 나중에 관내 영화관에 들어갈 때 도장을 찍어준다.
사진이 없으니 말빨로 때워야할 터인데(...) 백문이 불여일견이라 하였으니 그것도 여의치가 않다. 애니메이션의 기원이라든가 지브리 스튜디오의 애니메이션 제작 과정을 전시해 놓았고, 애니 굿즈샵에서는 테루의 노래가 연신 흘러나왔고, 그간 참고했던 다양한 국내외 도서들이 전시되어 있었고, 소극장에서는 네코버스를 다룬 오리지널 단편애니를 상영하고, (개인적으로 사츠키는 여동생 먹거리에 좀 더 신경을 써야한다고 생각한다...) 곰탱이가 그토록 기대했던 등신대 고양이버스는 4세 이하 이용가로 "이 나라는 노소차별을 해!!"라는 포효를 이끌어냈다(풉). 개인적으로 마음에 든 건 제일 처음 본 애니 기원 전시실. 빛과 눈의 착각을 이용한 파노라마가 좋았다.
3층까지 돌아보고 난 뒤 제법 지치고 허기진 곰남매는 일단 밖으로 나왔는데, 그리 넓지 않은 실내에서 주말맞이 초글링러쉬(무려 외국에서!)에 치이고 났더니 계단 하나만 더 올라가면 되는 옥상정원조차 (아까 본 라퓨타 거인이 있고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다는 걸 미리 알고 있었다) 애들이 많다는 이유로 포기하고 말았다. 그런 지경이니 도로 1층까지 내려가야하는 저 수도도 그저 멀리서 구경할 뿐. 사진이 작아서 잘 안 보이지만 (온리 리사이즈!) 손으로 움직여야 물이 나오는 식의 펌프다. 돌아와서 다른 여행후기에서 펌프 주위에 볼만한 창문이라든가 바닥돌 같은 게 있었다는 걸 알았지만, 글쎄, 미리 알았더라도 내려갔을지는 모르겠다. 배고팠거든(...)
야외의 '밀짚모자 카페'. 사진은 안 찍었지만 건물 안의 자리는 만석에다 들어가려는 사람들이 기이이일게 줄을 서 있더라. 여기서 새삼 줄 서기 좋아하는 일본인 감성을 다시 봤다. 테이크아웃 코너에서 산 핫도그. 호밀빵에 끼운 손바닥 만한 소세지에 500엔(약 4500원?)이라니, 평소라면 비싸다고 했겠지만 곰탱이 표현대로 "배고픈 관광객에게는 납득할 만한 가격"이라 그냥 '질렀다'. 이걸 먹고 나서야 겨우 움직일 힘이 나더라 (아이고 아이고~)
출구로 가는 길, 까페 뒤쪽 창에서 내다보고 있는 고양이 두 마리...솔직히 말해서, 쫌 무서웠다 ;ㅅ;
출구를 나서면 바로 커다란 공원이 펼쳐진다(기보다는, 지브리숲이 굉장히 넓은 공원 초입에 자리하고 있다) 아까도 말했듯이 일본의 이 넓은 공원들이 내내 부러웠다. 토요일 오후라 그런지 많은 사람들이 저마다 자리를 깔고 앉아서 쉬거나 아이들과 놀거나 하고 있었다.
물론, 강아지를 데리고 산책하는 사람도 있었다! 단지 이 무렵은 지치고 여전히 허기진 데다 아직 곰가죽이 덜 두꺼워 가까이에서 찍으러 갈 엄두가 안 났다.
고작해야 이정도 근접 도촬이 한계. 역시 푸들은 얼굴을 다 깎아서 양 코스프레를 한 것보다는 동그랗게 남겨서 테디베어 코스를 한 게 귀엽다! 어째서 울쿰은 타고난 모질이 모질어서 테디베어 컷이 안되는 것이냐아아 OTL
한숨 돌린 곰 두 마리는 신주쿠로 돌아오기 위해 다시 미타카역으로 향했다. 안녕, 지브리의 숲. 다음 번에는 초글링 없을 때 속을 든든히 채우고 와서 느긋하게 감상해줄께...
미타카역 플랫폼에서 발견한 안내문. "선로에 물건이 떨어졌을 때는 역무원에게 말해주세요." 그럼 정말로 저런 '것'을 이용해서 건져주는 겁니까! 너무나 궁금해서 뭔가 떨어뜨려볼까 생각했지만, 신주쿠행 열차가 몇번 홈에 서는지 물어봤을 때 버벅대던 (일본에도 있다면) 공익총각의 어리버리함에 미루어 본전도 못 찾을 거 같아서 걍 포기했다(...)
그래서 첫째 날 오전은 저물고(...거의 2시였어;) 이제 오후편 :3
유일하게 가기 전에 '여기는 가보자'고 했던 곳이 '미타카의 숲 지브리미술관'(기니까 줄여서 지브리숲 :). 미타카는 도쿄 서쪽의 작은 도시인데, 신주쿠에서 전철을 갈아타야 한다. 그래서 첫째 날은 오전에 미타카, 오후에는 신주쿠에서 가까운 시부야-하라주쿠를 관광하고, 돌아오는 길에 시간이 남는다면 숙소에서 가까운 도쿄타워에서 도쿄 야경을 보기로 했다.
(반쯤 예상한 일이지만, 도쿄타워는 가지 못했다 /웃음)
아침, 집에서도 하지 않는 8시 기상을 근성을 해냈다. 사실 7시반부터 조식이니 일찍 일어난 것도 아니지-ㅅ- 둘다 졸린 눈 비비면서 부시럭부시럭 1층 레스토랑으로 향했다. 놀랐던 건, 토요일 아침인데도 뭐 그리 '멀쩡하게 생긴' 펭귄남녀가 많던지! 실내용 슬리퍼 질질 끌고 기어나온 곰 두 마리는 살짝 쫄았다 - 아니, 졸았다(...) 사이좋게 저혈압남매 놀이를 하느라 이틀 내내 조식 찍어야지 하면서도 디카 갖고 내려가는 걸 까먹었지 말입니다...
(밥 먹고 올라와서는 병든닭 놀이를 하는 바람에 숙소에서 나왔을 때는 이미 10시가 넘었다든가 뭐라든가 -ㅅ-)
야마노테 순환선을 타고 신주쿠에 도착, 중앙선 쾌속을 갈아타고 미타카시로 향했다. 원래는 신주쿠에 간 김에 도청 구경을 하고, 무료라는 45층 전망대에 갈 생각이었는데, 하필 10월 21일이 내부보수인지 청소인지를 위해 휴관이란다. 1999년 지났다고 파업이냐, 잊지 안캐따, 카노에(...)
일본 전철은 플랫폼에서 LED 전광판으로 이 열차가 서는 정거장을 표시해주고, 신형 전철은 역내 안내도도 그림이나 단순한 LED 알림판이 아니라 TV 디스플레이로 다음 역, 그 역의 플랫폼 구조, 지금 탄 칸의 번호, 이 전철 노선의 주요 역까지 남은 시각 등을 알려준다. 그거 상당히 편하더라?
이렇게 말하면 철도매니아 R오라버니 같겠지만(爆) 일본 전철은, 도쿄는 좀 많이 복잡하지만, 굉장히 편리하다. 환승하는 부분에서 제도가 다른 한국인들은 좀 헷갈릴 수 있겠지만 (일본은 다른 선으로 갈아타면 그때마다 표를 새로 끊든가, 도착지에서 추가운임 정산을 해야한다) 노선이나 환승, 정거역 등의 안내가 굉장히 잘 되어 있다. 게다가 여기는 전철이 분까지 정확히 지켜서 도착하니까, 전체 시간표만 있다면 애매하게 '30분쯤 걸린다'가 아니라 '**시 **분 **선을 타니까 **분 후 도착한다'가 된다. 이걸 잘 이용하면 가기 전에 자기 스케쥴을 완벽하게 짜는 것도 가능. 물론 내 경우 여행 전에 짜는 것도 재미, 여행중 그 스케쥴을 스스로 망가뜨리면서 자유를 만끽하는 것도 재미지만 (웃음)
지브리숲으로 가려면 역에서 출발하는 셔틀버스를 타야하는데, 우리는 한국에서 입장권을 끊어가지 않았기 때문에 먼저 입장권을 끊어야했다. 미타카역 남쪽 출구로 나가서 쭉 직진하다 보면,
입장티켓은 애니메이션 필름 3컷인데, 하나는 키키고 하나는 뭔지 모르겠; 이 티켓은 나중에 관내 영화관에 들어갈 때 도장을 찍어준다.
사진이 없으니 말빨로 때워야할 터인데(...) 백문이 불여일견이라 하였으니 그것도 여의치가 않다. 애니메이션의 기원이라든가 지브리 스튜디오의 애니메이션 제작 과정을 전시해 놓았고, 애니 굿즈샵에서는 테루의 노래가 연신 흘러나왔고, 그간 참고했던 다양한 국내외 도서들이 전시되어 있었고, 소극장에서는 네코버스를 다룬 오리지널 단편애니를 상영하고, (개인적으로 사츠키는 여동생 먹거리에 좀 더 신경을 써야한다고 생각한다...) 곰탱이가 그토록 기대했던 등신대 고양이버스는 4세 이하 이용가로 "이 나라는 노소차별을 해!!"라는 포효를 이끌어냈다(풉). 개인적으로 마음에 든 건 제일 처음 본 애니 기원 전시실. 빛과 눈의 착각을 이용한 파노라마가 좋았다.
한숨 돌린 곰 두 마리는 신주쿠로 돌아오기 위해 다시 미타카역으로 향했다. 안녕, 지브리의 숲. 다음 번에는 초글링 없을 때 속을 든든히 채우고 와서 느긋하게 감상해줄께...
그래서 첫째 날 오전은 저물고(...거의 2시였어;) 이제 오후편 :3